대통령실 "'이 XX들' 야당 지목한 것 아냐..해명 기회 있을 것"

김지선 수습기자 2022. 9.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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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담 장소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더욱이 동맹을 희생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라며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국민이라는 점이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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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담 장소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더욱이 동맹을 희생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라며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국민이라는 점이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주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했다. 이 행사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48초의 짧은 환담을 마치고 자리를 빠져나오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각종 언론사에 보도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며 '이 XX들'은 미 의회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회를 향한 것이라고 해명해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나서 진상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여당에서 추가 조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금부터 진상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진상을 확인하는 과정 속에 있다"며 "여당이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누구도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특정 단어가 임의대로 특정 됐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야당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앞서 김 홍보수석이 내놓은 해명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의 '비속어 논란' 관련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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