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승무원, 응급조치로 경련 일으킨 승객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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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객실 승무원이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과호흡으로 경련을 일으킨 여성 승객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진에어에 따르면 객실승무원 박소영씨는 지난 8월29일 비행을 마치고 서울역행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련을 일으킨 여성 승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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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진에어 객실 승무원이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과호흡으로 경련을 일으킨 여성 승객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진에어에 따르면 객실승무원 박소영씨는 지난 8월29일 비행을 마치고 서울역행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련을 일으킨 여성 승객을 발견했다.
박 승무원은 소지하고 있던 지퍼백을 승객의 입에 대주며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실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취했다.
해당 승객이 안정될 때까지 지켜본 박 승무원은 호흡과 경련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의자에 앉히고, 최종 목적지까지 상태를 봐줄 수 있는 동행자를 구하고, 여분의 지퍼백과 마스크까지 챙겨줬다.
해당 승객은 지난 8월31일 진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친절한 목소리로 저를 안심시켜주고 의자까지 부축해 주셨다"며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온 뒤 항공사 객실승무원인 것을 알게 되었고 캐리어를 보고 진에어 승무원인 것을 알게 됐다. 그 자리에 승무원분이 안계셨다면 어찌 됐을지 아찔했다"고 전했다.
박 승무원은 "어려움에 처한 승객을 그냥 지켜볼 수 없었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하는 안전교육 훈련을 받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며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박 승무원에게 사내 표창을 수여했다. 또 안전 훈련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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