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사장, '캐스팅 보트' 아프리카 6개국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아프리카 6개국 주한대사 등 외교 관계자를 초청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LG전자는 26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에티오피아·탄자니아·수단·케냐·르완다·앙골라 등 아프리카 6개국 주한대사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 사장 등 LG전자 경영진과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윤성혁 기획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이 한 표씩 행사해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데, 이 가운데 45개국의 회원국이 있는 아프리카는 유럽(48개국) 다음으로 회원국이 많다. 이에 2030년 세계박람회 도시 선정 과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사장은 “부산은 디지털 기술 기반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세계박람회를 통해 구현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장소인 만큼 이 자리에 모인 각국의 대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고, 초등학교와 청각장애인 학교 등에 도서관·식수 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함께 주민들에게 콜레라 백신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전광판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22 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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