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파이어' 임세미, 시선 잡아끄는 열혈 기자

'디 엠파이어' 임세미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임세미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주말극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 임세미는 열혈 기자 윤은미로 분해 캐릭터를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2회에서 김선아(한혜률)와 남편인 안재욱(나근우)이 동시에 대권주자로 떠올랐다는 내용이 기사화됐다. 김선아를 취재하기 위해 검찰청 앞으로 기자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고, 그 사이에는 임세미도 자리했다. 마이크를 내밀며 앞다퉈 질문을 쏟아내는 기자들 사이 임세미의 질문은 김선아의 주의를 끌었다.

"칼을 휘두르시던 입장에서 반대로 칼에 맞아야 할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라며 당돌하게 묻는 임세미에게서는 특유의 당당함이 엿보였다. 그런 가운데 기자로서의 질문 방식에 대해 여유롭게 충고하는 김선아에 임세미의 얼굴에는 당황의 그림자가 가득 드리워졌다.

본격적인 대권주자로 나선 김선아에게 건넨 임세미의 질문 공세는 긴장감을 제대로 높였다. "평소 고급 브랜드를 즐겨 입으시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정치인들처럼 형식적인 서민 코스프레라도 해서 일반 국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실 생각은 없으신 건가요?"라는 패기 넘치는 발언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기자들을 향해 보란 듯이 당당하게 포즈를 잡는 김선아에 임세미의 얼굴에는 황당한 기색이 역력했다.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나서는 임세미가 김선아와 어떤 방식으로 더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임세미는 취재에 열혈인 기자 윤은미로 녹아들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개성이 강한 인물들 속에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에너지를 발산, 대체 불가 활약을 펼쳤다.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열정, 당당한 에너지로 똘똘 뭉친 윤은미로 변신한 임세미가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