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한파' 장기화..산업계 "공급망 다변화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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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위기라는 한파가 산업계에 불어 닥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맞물려 미국은 산업계 원자재 싸움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내걸었다.
국내 산업계는 당면한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원자재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은 이른바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원자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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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글로벌 공급망 위기라는 한파가 산업계에 불어 닥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맞물려 미국은 산업계 원자재 싸움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내걸었다. 국내 산업계는 당면한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원자재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광물 가격이 지난해부터 이례적으로 상승한 데 더해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공급망 역시 수급이 어려워지며 전력·가스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자국이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원자재를 조달받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공급망 문제는 더욱 엄중해진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은 이른바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원자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룹사 차원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0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 민관 협력 모델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비아간 협력 모델이 구축되면 전기차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고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그린 비즈니스로의 확장까지 모색이 가능하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관계자는 "지정학적인 위기 상황이 고조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졌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협력 국가들이 늘어나는 건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보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전기차 세액 지급 조건을 만족하는 북미 지역에서 원자재를 공급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아발론·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일렉트라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천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천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산화리튬 전체 수입(올 1~7월)중 중국에서 84%를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협약이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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