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령에 분노한 러시아 청년, 입영센터에 '총기 난사'..모집요원 중태

박용하 기자 2022. 9.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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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부상..총격범은 즉시 체포돼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린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군사위원회의 동원 장병 환송회에서 러시아군에 입대하는 한 남성이 버스에 탑승해있다. |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패착을 만회하기 위해 동원령을 전격 발동한 가운데, 한 남성이 26일(현지시간) 시베리아의 한 입영센터에서 총을 난사해 신병 모집요원을 부상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시베리아 남동부에 있는 한적한 지역인 이르쿠츠크의 우스트-일림스크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우스트-일림스크에서 한 청년이 군 등록 및 입대 사무소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으로 모집요원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브제프 주지사는 총격범이 즉시 체포됐으며 분명히 처벌받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단결해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부끄럽다”라며 “서로 싸우지 말고 실제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7개월간의 전쟁으로 러시아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예비군 일부 동원령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러시아 내에서 공황과 시위를 촉발시켰다.

외신들은 러시아 군당국이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베리아, 북코카서스와 같은 외딴 지역에 동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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