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LG 1위 경쟁 '문제는 마운드야'
LG, 투수진 앞세워 맹추격
프로야구 1위 SSG와 2위 LG의 선두 경쟁이 정규 시즌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5경기 차로 앞서고 있는 SSG가 일정상 유리한 입장이지만, LG가 안정된 투수진을 바탕으로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여전히 SSG가 유리하다. 7경기가 남은 SSG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매직넘버는 ‘6′이다. LG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SSG가 7경기 중 6승을 거두면 1위에 오를 수 있는데, LG가 패할 때마다 이 숫자도 함께 줄어든다. SSG로선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마운드 정비가 정규 시즌뿐 아니라 포스트 시즌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SSG는 김광현·숀 모리만도·윌머 폰트 등 선발진은 탄탄하지만 최근 불펜진이 흔들리며 9월 팀 평균자책점이 7위(4.40)에 그친다.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어 최근 경기 막판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LG가 지난 24일 선두 추격을 위해서는 꼭 잡았어야 했던 꼴찌 한화에 홈 잠실에서 0대2로 발목을 잡힐 때만 해도 정규 시즌 1위는 물 건너간 듯했다. 그러나 25일 인천 원정에서 SSG를 상대로 연장 10회 승부 끝에 김민성의 만루홈런으로 6대2로 이겨 선두 경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LG는 SSG보다 5경기 많은 12경기, 28일부터는 휴식일 없이 7연전을 펼쳐야 해 체력 부담이 크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싸움에 사활을 건 KIA, NC, 롯데와 8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대진도 만만하지 않다. 결국 LG 역시 믿어야 할 것은 10개 구단 중 가장 균형 잡힌 마운드다. LG는 다승 공동 선두(15승)를 달리는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이끄는 선발진에 이정용·정우영 등 불펜진도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무리 고우석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39세이브를 올렸다. LG는 9월 팀 평균자책점(2.19)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3.37)도 1위다.
SSG는 28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9일 인천에서 키움을 상대한다. LG는 일단 27~28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 2연전을 모두 이겨 승차를 2.5경기로 좁혀놔야 한다. LG는 올 시즌 한화에 맞대결 10승4패로 앞서지만, 앞선 두 차례 승부(18일, 24일)에서 에이스 켈리가 연달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앤컴퍼니, 세계 2위 자동차 공조부품업체 한온시스템 인수...재계 30대 그룹 진입
- [부티크레터 11월 1주 차] 트렌디의 정점, 스모키 메이크업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자해 소동,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러시아 진격에 최전선 무너졌다”…우크라 국민영웅 장군의 암울한 고백
- “장수의 상징”…107세 여성 이마에 난 ‘유니콘 뿔’의 정체
- 부산 도시철도 객실서 70대 남성, 갑자기 쓰러진 뒤 숨져
- S. Korea considers raising retirement age amid pressures on ‘sandwich generation’
- Editorial: ‘DPRK denuclearization’ omission in SCM statement raises S. Korea’s security risks
- 반도체와 자동차의 힘... 올해 10월 수출 역대 최대
- “유영철, 피해자 귀신 나타나 잠 못 잔다고 호소” 교도관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