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하락..대우조선해양 한화그릅 인수 논의에 급등[오늘의 증시경향]

박채영 기자 2022. 9.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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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어서며 1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왼쪽)와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 하락하며 2220.94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7% 하락한 692.3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00원 오른 143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문재원 기자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7월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456억원, 외국인이 3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9포인트(5.07%) 내린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서는 개인이 190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9억원, 839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여파에 더해 영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눌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1.10%), LG에너지솔루션(-3.04%), SK하이닉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SDI(-2.13%), LG화학(-5.46%), 현대차(-4.20%), 네이버(-2.85%), 기아(-3.61%), 카카오(-2.13%)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에 인수된다 소식에 급등
26일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연합뉴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논의된다는 소식에 대우조선해양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13.41% 오른 2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한화(-5.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0%), 한화솔루션(-6.74%), 한화시스템(-7.17%) 등이 모두 하락했다.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이 참여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다만, 한화그룹이 우선권을 확보하되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있으면 최종 인수자가 바뀔 수 있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나흘째, SK하이닉스 사흘째 신저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악화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5만3600원까지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0% 떨어진 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장중 8만1500원까지 떨어져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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