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MZ 워너비.. 이영지·비비의 영리한 변주

박상후 기자 2022. 9.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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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비비
영리한 변주는 성장과 도약의 발판이 됐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솔로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이영지와 비비다. 여러 작업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었지만,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은 채 다양한 장르를 누비며 멀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다지고 있다.

이영지와 비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 있었던 건 트렌드의 선두두자인 MZ세대의 취향과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연애 등 사적인 영역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며 팬들과 친구처럼 친밀하게 소통을 이어올 뿐만 아니라, 적정 선을 지키되 할 말 다하는 솔직한 모습은 젊은 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영지는 주체할 수 없는 텐션으로 각종 플랫폼을 휩쓸고 있다. 그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남다른 친화력을 무기로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프로그램 인기 견인에 한몫했다. 이영지의 엉뚱한 오답 퍼레이드와 쉬지 않는 입담은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또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통해 물오른 진행 실력은 물론, 게스트들의 색다른 매력을 꺼내는데 일조하는 등 메인 MC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색다른 이영지표 술방은 시청자 유입으로 이어졌고, 누적 조회수가 약 8800만 회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해당 채널 구독자 수는 164만 명에 달한다.

비비 역시 티빙 '여고추리반'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2022 마녀사냥'에서 수위를 넘나드는 멘트·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하는 자리임에도 기죽지 않는 예능감을 뽐내며 주목받는 스타로 거듭났다.

특히 비비는 연기 활동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지난주 크랭크인 한 송중기 주연작 영화 '화란'에 캐스팅되면서 전방위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본업을 놓은 것은 아니다. 이영지와 비비는 데뷔 이래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으며, 각종 페스티벌 및 라이브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비비 경우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듯, 윤미래와 작업한 Mnet '스맨파' 경연곡 '로우(LAW) (Prod. Czaer)'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뭐 하나 빼놓지 않고 모든 장르를 섭렵한 두 사람의 능력치에 절로 박수가 나온다. 연예계를 뒤흔든 영리한 변주는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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