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확인해보겠다"에 대통령실 "민주당도 틀릴 수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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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사적발언 논란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사실확인을 좀 더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닐 수 있음을, 틀릴 수 있음을 민주당도 스스로 시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사적발언에 대한 논란과 관련,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이 (한미)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해,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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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발언 중 '바이든'→ '날리면' 여부에
이재명 "정상배속 들어보니 그렇게 들릴수도"
대통령실 "바이든 아닐 수 있음을 스스로 시사"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사적발언 논란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사실확인을 좀 더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닐 수 있음을, 틀릴 수 있음을 민주당도 스스로 시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사실관계를, 명확한 사실관계를 특정하기는 참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기도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장은 상반되는데 일부는 '말리믄' '발리믄' 말하지 않나, 보니까 정상배속으로 들어보니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더라"면서 "우리 입장에서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희도 좀 더 신중하게 정확하게 이 내용도 확인하고, 필요하면 분석도 좀 과학적으로 하고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도 신중한 모드로 돌아선 만큼, 그동안 제기됐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 시내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행사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영상이 유포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행사장을 나서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풀영상에 잡힌 것으로 보도됐다.
이후 16시간 만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발언 중 '바이든'이란 단어가 아닌 '날리면'이라고 밝혔다. 즉,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고 날리믄(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 단어로 알려지고 그것이 아님을 확인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다시 말해 13시간 이후에 해명한 것이 아니라 아까운 순방 기간 13시간을 허비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사적발언에 대한 논란과 관련,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이 (한미)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해,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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