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과 컨디셔닝, LG는 지치지 않는다[SS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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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상위권 모든 팀이 지친기색이 역력한데, 유독 한 팀만 쌩쌩하다.
구단 창단(1990년) 후 한시즌 최다승 신기록(종전 1994년·2022년 81승) 경신 초읽기에 돌입한 LG는 시즌 132경기를 돌파한 시점(26일 현재)에도 선수 대부분이 정상적인 몸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
여름레이스를 앞두고는 코치진 미팅에서 "혹서기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해 컨디셔닝 파트와 협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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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창단(1990년) 후 한시즌 최다승 신기록(종전 1994년·2022년 81승) 경신 초읽기에 돌입한 LG는 시즌 132경기를 돌파한 시점(26일 현재)에도 선수 대부분이 정상적인 몸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 힘을 응축해 한 번에 폭발해야 하는 종목 특성상, 각자 가진 최상의 밸런스로 낼 수 있는 몸 스피드가 중요하다. 회전력이 기술의 8할 이상이어서 빠르고 강한 몸 스피드를 유지해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마운드는 시즌 초와 거의 같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장기레이스를 치르다보면 곡절을 겪기 마련인데, 내상이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치른 SSG전에서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11명의 투수가 등판해 10이닝 2실점 역투 릴레이를 펼쳤다. 선발투수가 공 하나도 던지지 않고 강판한 사실을 더하면, 경이적인 투구였다.
LG는 플레이오프 직행 그 이상을 노린다. 두꺼운 선수층을 발판삼아 선수 기량별 쓰임새를 명확히 구분했다. 가을에도 류지현식 관리야구는 이어질 전망이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낮지만, 업셋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치지 않는 LG. 어쩌면 올가을 새로운 전설을 쓸 수도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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