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후보 맞아?.. 잉글랜드·프랑스의 굴욕
佛, 덴마크에 지며 간신히 잔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굴욕을 맛봤다.
프랑스는 26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1조 6차전에서 덴마크에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1승2무3패(승점5)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지만, 같은 조 오스트리아가 크로아티아에 1대3으로 패해 1승1무4패(승점4), 4위로 강등되면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31·AT마드리드) 등 핵심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프랑스는 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그러나 월드컵을 2개월 앞둔 지금,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굴욕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난밤 다른 팀들도 경기에서 졌다”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강등을 면하지 못한 우승 후보도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24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2무 3패(승점2)의 성적으로 리그 B 강등을 확정했다. 해리 케인(29·토트넘),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잉글랜드였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1966년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거뒀고, 유로 2020에선 준우승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당시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하게 돼 기대를 모았는데, 대회 2개월 전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카타르에서의 결과로 내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 보는 게 현실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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