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금리 상승속 한국 가계부채 부담 질의..대외건전성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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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대표단이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한국의 가계부채 부담 상황을 집중 질의했다.
S&P는 추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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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2022년 연례협의 시작…내년 상반기 신용등급 발표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대표단이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한국의 가계부채 부담 상황을 집중 질의했다. 한국의 대외건전성에 대해선 공감을 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킴엥 탄(Kim Eng Tan)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 등 S&P 대표단이 2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S&P 대표단은 이날부터 3일간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해 한국경제 부문별 동향·전망 및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S&P는 추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에 대해 질의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 상황에서 한국의 가계부채에 대한 일종의 우려를 표명한 셈이다.
추 부총리는 낮은 연체율과 높은 고신용 차주 대출 비중, 금융기관 건전성 등을 고려할 경우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부총리가 이어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한국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외환보유액·순대외자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하자 S&P도 공감을 표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민간·기업·시장 중심의 경제운용,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 등 새 정부 핵심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S&P는 한국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날 면담이 새 정부의 정책 철학과 강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변했다.
S&P는 이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S&P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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