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확전' 태세에.. 野, 박진 해임 촉구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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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외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 강공태세를 취하자 더불어민주당도 박진(사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무기 삼아 맞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 중 한미정상회담 무산과 한일 정상회담 약식 추진 등을 문제 삼아 외교 라인 전면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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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외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 강공태세를 취하자 더불어민주당도 박진(사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무기 삼아 맞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 중 한미정상회담 무산과 한일 정상회담 약식 추진 등을 문제 삼아 외교 라인 전면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말한 것은 기가 막힌 발언"이라며 "진실을 은폐하면서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식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데 국민들은 진솔한 사과를 기대했지만 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없었다"며 "겹겹이 거짓말로 불신이라는 감당 못할 빚을 국민에게 안기고 있으니, 윤 대통령은 정녕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고 했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감을 표명하는 대신 '한미동맹 훼손'을 이유로 진상규명을 시사하자 언론겁박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본인 발언을 해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할 것. 박 장관을 해임할 것,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을 경질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통령의 실언에 대해 정쟁 의사가 없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서서 국민의 청력을 시험하며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스스로 논란이 된 발언을 솔직히 해명하고 국민께 사과부터 하라"고 했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다른 나라도 조문 못했다는 변명은 반나절만에 거짓으로 드러났고, 한미 정상의 48초 쇼츠(short) 대화는 성과없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만 빚으며 외교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박 장관을 해임하고 김 1차장을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의 순방 전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합의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일본 측으로 '외교 관례를 깼다'는 불만을 샀다. 결국 한미정상회담은 48초 환담으로 바뀌었고, 한일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이 일본 측으로 찾아가 30분 약식 회담을 하는 것에 그쳤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민주당은 외교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27일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며 "여당도 반(反)이성적 충성 경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외교안보라인 문책과 전면 교체를 야당에 앞서 요구하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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