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은행들, 대만 위협에 中 사업 비상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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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어권 사업 운영에 대해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과 JP모건체이스, UBS그룹 등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지난 몇 달 동안 직원들에게 중국 노출 관리를 위한 비상 대책 검토를 요청했으며, 갑작스러운 시장 폭락을 견딜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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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 정치 위험 비용 60% 올라
"실제 충돌 보다 미중 보복 제재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어권 사업 운영에 대해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글로벌 보험사들은 중국과 대만 투자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을 피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치적 위험에 대한 비용이 60% 이상 뛰었다.
마크 윌리엄스 보스턴대 교수는 “미국의 잠재적 제재를 둘러싼 정치적 리스크와 중국이 자본을 통제할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리스크 관리자들이 분주해졌다”면서 “‘제재 전쟁’은 사업 비용을 증가시키고 미국 은행들이 중국 전략을 재고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4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중국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회사 임원은 “대만해협의 무력충돌 위험은 낮다고 본다”면서도 “금융과 무역의 흐름을 교란시키는 미·중 간 보복제재가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통신은 “글로벌 은행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수십억 달러를 쏟은 중국 시장을 철수하는 것은 극적인 전환을 의미할 것”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은 현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의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은행에 대한 월가 대형 은행들의 노출 규모는 570억달러(약 81조5000억원)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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