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다 엄격한 안전기술"..벤츠 전기세단 '더 뉴 EQS'

박정규 2022. 9.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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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2.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통해 다양하게 적용한 최신 안전 기술을 선보인다. 럭셔리 전기 세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인 만큼 차체 설계와 배터리 안전장치, 최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안전 사양 등을 통해 엄격한 안전 규정을 강조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2016년 5만5000㎡ 규모의 자동차 안전기술센터(TFS·Technology Center for Vehicle Safety)를 완공하며 차량 연구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효율성과 혁신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곳에선 양산 직전 차량을 대상으로 법적 기준 이상의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더 뉴 EQS는 이 같은 충돌 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은 물론 탑승 공간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 등 다각적인 안전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외부 표면을 비롯해 차체에도 에너지 흡수율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차체 바닥에는 고강도 강철로 만든 부자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더 높였다. 차체 구조는 프레스 경화 공법의 강철 보강재를 고강도 강철 요소와 결합하는 등 엄격한 자체 충돌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서울=뉴시스]메르세데스-벤츠 안전기술센터.(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2.9.26 photo@newsis.com

배터리와 고전압 케이블 같은 고전압 부품도 사고 발생 시 메르세데스-벤츠의 높은 안전 기준에 따라 안전성이 극대화 되도록 했다.

특히 배터리는 전면 및 측면에 에너지 흡수 구조가 있는 배터리 인클로저(enclosure)와 단단한 이중벽 형태의 베이스 플레이트(base plate) 구성 요소를 갖춰 안전성을 더 끌어올렸다. 배터리를 포함한 고전압 시스템은 온도와 전류 회로 등을 모니터링해 위험과 오류를 감지하고, 디스플레이에 이를 정확히 표시해준다.

더 뉴 EQS는 사고 등 위험에 처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가 분리되며 사고 심각성에 따라 고전압 시스템 차단 조치를 취한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차량의 배터리 고전압 시스템을 다시 켤 수 있는 가역적 차단이 이뤄지는 반면 차량이 더 이상 주행할 수 없는 심각한 사고 시에는 고전압 시스템이 자동으로 꺼진다.

[서울=뉴시스]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2.9.26 photo@newsis.com

이 같은 비가역적 차단이 이뤄진 경우는 수리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활성화가 불가능하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잔류 전압이 배터리 외부 고전압 시스템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진다.

더 뉴 EQS는 자사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탑승자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 등 안전 기술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22.9.26 photo@newsis.com

차량이 차선을 벗어날 경우 조향을 제어하거나,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경고하는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돕는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 전방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경우 추가적인 조타량을 지원하는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도 도입했다.

프리-세이프는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고에 임박한 위험 상황을 미리 감지해 경고한다. 필요한 경우 스스로 예방조치를 통해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한다. 급정지나 위험한 스티어링 조작으로 사고 위험을 감지할 경우 시스템이 스스로 탑승자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루프와 창문을 닫아주고, 탑승자의 좌석 위치를 바로잡아 에어백이 팽창하기 위한 최적의 상태로 맞춰준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 등 2종의 라인업을 출시했다. 여기에 '더 뉴 EQS 450+'와 '더 뉴 EQS 350' 모델을 추가했다.

올 하반기에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듀얼 모터를 탑재한 '더 뉴 EQS 450 4매틱'과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첫 전기차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를 선보이며 EQS 라인업을 더 확장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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