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30일 2차 총파업 진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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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로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의 2차 총파업이 그대로 진행될까.
금융노조는 핵심 요구 사항에 대한 사측과의 입장 차이가 여전해 총파업 강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은 금융노조가 1차 총파업으로 잃은 게 더 많고 2차 총파업 역시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 강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노조는 현재로선 2차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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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로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의 2차 총파업이 그대로 진행될까. 금융노조는 핵심 요구 사항에 대한 사측과의 입장 차이가 여전해 총파업 강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은 금융노조가 1차 총파업으로 잃은 게 더 많고 2차 총파업 역시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 강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오는 27일 오전 사측과 사실상 마지막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대1로 만나는 대대표 교섭을 진행한다. 금융노조는 협상 결과를 들고, 오후에 노조 지부 대표자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 30일 2차 총파업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현재로선 2차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사는 지난 23일 대대표 교섭에서 34개 교섭 사항 중 일부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 다만 노조의 핵심요구 사항에는 이견이 많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무분별한 점포 폐쇄 중간, 적정 인력 유지 등에 대해선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은 점도 노조가 2차 총파업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이다. 노조는 산은 본점 부산 이전 철회·국책은행 등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를 내세웠고 1차 총파업엔 산은 노조 조합원의 76%(약 1600명), 기업은행 노조 조합원 48%(약 4600명)가 참여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금융노조가 2차 총파업을 강행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고 본다. 1차 총파업 때 거센 사회적 비판 여론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노조는 5.2% 임금 인상을 요구했는데, 은행원의 높은 임금 수준 때문에 시민의 공감을 얻진 못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1억550만원이다. 주 4.5일제 1년 시범 실시 요구도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은행권 관계자는 "2차 총파업 일정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1차 총파업 때 성과가 있었다면 주목도가 늘었겠지만, 얻은 건 비난 뿐"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노조 참여가 낮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5대 은행의 1차 총파업 참여율은 0.8%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 인원을 모으려고 산은 이전 등 국책은행 이슈를 강조하면서 시중은행은 파업을 외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노사 막판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책은행 이슈는 차후 과제로 두고, 다른 부분에 대해 1차적인 타협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조 역시 협상 타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국정감사에서 은행 점포 폐쇄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은행들도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어 적정 인력 유지를 고집할 수 없어서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명확해 진다면 임금 인상 등 부수적인 요구는 얼마든지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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