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새 총리로 멜로니 유력..푸틴은 조용히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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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신임 이탈리아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멜로니가 총리에 취임하게 되면서 이탈리아가 러시아에 더 타협적인 외교적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러시아가 이탈리아에게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어 이탈리아가 결국 대러 제재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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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에너지 위기 해결 못하면 결국 대러 제재에 소극적 행보 보일 수도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가 신임 이탈리아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엘레오노라 타푸로 이탈리아 국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러시아 정부가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오랫동안 이탈리아를 "비우호적인 블록(유럽연합) 속에서 가장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로 여겨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멜로니가 총리에 취임하게 되면서 이탈리아가 러시아에 더 타협적인 외교적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탓에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멜로니는 '이탈리아 이익'의 옹호자임을 선거에서 내세웠다. 멜로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물가 상승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경제 문제에 대해서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비록 멜로니는 유권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내비쳤지만, 결국 그녀가 우파 연합 내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파 연합의 주축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마테오 살비니는 우크라이나 지지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친푸틴' 성향의 인물들이다. 즉 멜로니가 내부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당 내부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이탈리아는 오는 2026년까지 코로나19 회복기금의 일환으로 유럽연합으로부터 1915억유로(약 260조원)를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멜로니가 쉽사리 푸틴을 지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이 올겨울 이탈리아가 직면하게 될 에너지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푸틴과 그의 지지자들은 이러한 틈을 파고들어 유럽연합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Fdi의 고위 의원인 라파엘레 피토(Raffaele Fitt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연합이 가스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 여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러시아가 이탈리아에게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어 이탈리아가 결국 대러 제재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이탈리아 선거 결과를 지나치게 과대 해석할 필요도 없다는 주장도 있다.
미 국무부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했던 마이클 키머지는 푸틴 대통령이 멜로니의 승리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연합의 지지가 약화하는 전환점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는 선거는 독일과 영국이라고 주장했다.
키머지는 독일과 영국 등에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야지만 푸틴이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실질적으로 유리한 패를 쥘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극우 후보인 멜로니의 승리가 곧 유럽의 추세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하나의 개별적인 사건에 불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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