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발언에 발끈한 대만 대륙위원회 "대만은 중국에 속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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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대만의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가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 적이 없다"며 중국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대만 2300만 국민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정치적 전제를 절대 수용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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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통일 방해땐 역사 수레바퀴 깔려” 발언에 반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대만의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가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 적이 없다”며 중국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대만 통일 방해하면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릴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따르면 대륙위원회는 ‘대만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지난 24일 유엔 총회 연설에 이같이 반응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대만 2300만 국민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정치적 전제를 절대 수용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 국민을 강압하고 지역 안보 질서를 깨뜨렸다고 덧붙였다. 대륙위원회는 아울러 “주권국가인 대만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그리고 현실에 비춰볼 때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 적이 없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또 중국이 강조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왜곡과 거짓으로 가득 찬 주장이라며 대만 주권을 침해하고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억압한 중국 공산당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최대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원한다면서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확고한 결심으로 대만 독립 세력을 타격하고 강력한 조치로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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