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2g 줄인 삼다수 500㎖, 바다 건너 전국 소비자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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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2g이 줄어든 제주삼다수 500㎖가 전국 판매를 시작한다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26일 밝혔다.
제품 용기 중량을 16g으로 줄인 500㎖ 제품은 지난해 말부터 제주에서만 팔았는데, 최근 물류 안정화 테스트를 통과해 전국 유통망으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가 2003년부터 제주삼다수 용기 경량화를 진행해 오면서 2L 제품의 경우 1998년 첫 출시 제품에 비해 8.5g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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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플라스틱 약 280톤 폐기물 절감 효과 예상"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2g이 줄어든 제주삼다수 500㎖가 전국 판매를 시작한다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26일 밝혔다.
제품 용기 중량을 16g으로 줄인 500㎖ 제품은 지난해 말부터 제주에서만 팔았는데, 최근 물류 안정화 테스트를 통과해 전국 유통망으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졌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플라스틱 감량으로 올 한 해 약 28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삼다수 500㎖의 제품 중량 감축은 2018년 1.5g 감축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생수는 물류 및 유통을 위해 벌크 단위로 운반하기 때문에 생수병에 강한 지지력이 뒤따라야 해 중량을 줄이는 게 쉽지 않다. 더구나 제주삼다수는 배를 이용해 육지로 보내야 하므로 다른 제품보다 물류 과정이 까다롭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가 2003년부터 제주삼다수 용기 경량화를 진행해 오면서 2L 제품의 경우 1998년 첫 출시 제품에 비해 8.5g이 줄었다.
생수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재활용 페트 사용 △무라벨 등 제품에서 불필요한 부분 감축 △용기 경량화 등이다. 제주삼다수 측은 "무라벨은 전체 삼다수 용기 생산량의 30% 정도이고, SK케미칼에서 공급하는 재생 페트는 원료가 대량 생산되지 않아 수량이 적다"고 밝혔다. 2025년 SK케미칼이 재생 페트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제주개발공사도 무라벨·재생 페트 전용 용기를 만드는 공장을 건설 중인 만큼 그 이후에야 무라벨·재생 페트를 활용한 삼다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또 생산 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를 줄이고, 제품 음용 후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노력까지 기울이며 제품 전반에 걸쳐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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