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고공행진..대형마트, 절임배추 한달 빨리 풀고 산지 확보 경쟁

이정구 기자 2022. 9.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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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롯데마트는 배춧값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절임 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예년보다 1개월가량 앞당겨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1만원대에 육박하는 등 무섭게 뛰자 대형마트가 미리 김장철 수요 대응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은 강원도 배추 공급 산지를 ‘준고랭지’까지 확대하고 절임배추를 미리 확보해 전년보다 한 달 빨리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11월 중순 김장철을 앞두고 보통 10월말 시작했던 예약을 한 달여 당겼다. 롯데마트는 “김장철을 앞두고 치솟는 배추 가격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위해 200t 물량을 미리 확보해 현재 시세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해남 절임배추(20kg)와 영월 절임배추(20kg)를 각각 3만9900원, 4만5900원에 판매한다.

배춧값이 고공행진하자 대형마트들은 공급 산지 확대 등 물량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배추 공급 산지를 강원 평창·태백·삼척에서 춘천·경북 영양 등 ‘준고랭지’로 확대해 물량을 늘렸다. 홈플러스는 “10월부터 경상도 산지 계약 물량이 입고되면 전체 배추 공급량은 9월말 대비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강원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로 확보해 물량의 30%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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