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물환 위험준비율 0→20%..위안화 방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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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이 26일 하락세를 거듭하는 위안화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 거래에 필요한 준비금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외환위험준비금은 중국 은행들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금액이다.
일본 미즈호은행의 외환 전략가 켄 청은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늘린 것은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빠른 가치 하락을 막고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또한 중앙은행이 언제든 필요하면 시장에 개입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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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7위안 깨지자 강력 제동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인민은행이 26일 하락세를 거듭하는 위안화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 거래에 필요한 준비금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돌파하자 위안화 방어를 위해 인민은행이 이런 조치를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선물환에 대한 위험준비금 비율을 오는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외환위험준비금은 중국 은행들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금액이다. 위험준비금 비율이 조정된 것은 지난 2015년 도입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020년 10월 12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기준 환율 성격의 중간 환율을 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보다 0.0279위안 오른 달러당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2020년 7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화는 올해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흔들린 데다 당국이 세계적 금리 인상 추세와 반대로 통화완화 정책을 펼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미즈호은행의 외환 전략가 켄 청은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늘린 것은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빠른 가치 하락을 막고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또한 중앙은행이 언제든 필요하면 시장에 개입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인민은행의 정책이 위안화 가치 하락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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