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2조원 유상증자 방식

변덕호 2022. 9.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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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20년 넘는 기나긴 매각 작업 끝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01년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후 산업은행 관리를 받으며 민영화를 추진해온 대우조선은 2008년과 올해 각각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될 뻔했으나 무산되면서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사진 = 연합뉴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

대우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면서 "그 첫걸음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은 2조 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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