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 변화 예고' 벤투 감독, "개인 경기력 때문 아냐"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개인의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는 걸 명확하게 말해주고 싶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이번 9월 2연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원이 참석할 수 있는 최종 모의고사다. 앞서 벤투호는 코스타리카와 2-2(황희찬·손흥민 골)로 비겼다. 그러고 이번엔 '가상의 가나' 카메룬과 맞붙는다.

먼저 벤투 감독은 26일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카메룬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피지컬에서 강하고 기술적으로 빠르다. 카메룬은 우리처럼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다. 지난 경기처럼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몇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준비했다. 영상 회의와 훈련을 통해 고치고자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컨디션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전 마지막 완전체로 나설 수 있는 경기다. 벤투 감독은 "항상 그렇듯이 메인 목표는 승리다. 매번 경기를 치를 때마다 승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처음부터 구축한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계획이다.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되 팀적으로 최선의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매 경기 그렇듯이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경기할 예정이다. 카메룬전은 선수들에게도 기회이고,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9월 명단에 포함된 많은 선수가 최종 명단에 있을 텐데, 모두가 포함될지는 모르는 부분이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해주길 바란다"라고 알렸다.

선발이나 포메이션 변화를 묻자 "스타팅 변화는 있을 예정이다. 한 명 이상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술적 시스템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2실점을 내준 수비진과 관련해서는 "경기 종료 후 경기 분석을 가장 먼저 했다. 그러고 상대 분석을 진행했다. 전환 장면에서 컨트롤하지 못한 것이 존재했다. 공격 과정에서 실수한 이후에 실수를 더욱 크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수비 조직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언론이 팩트를 좋아하는데, 볼 탈취 이후에 공격 기회 숫자를 보면 수비 조직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일 (수비진에) 변화가 있을 텐데, 개인의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는 걸 명확하게 말해주고 싶다. 변화는 다른 요소지 선수 개인 요소가 아니다. 수비 조직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