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아시아 대표 인디게임 축제 만든다

임영택 2022. 9.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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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온오프라인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개최 예고
창작자 발굴·지원 프로그램 운영 경험 살려 상생 기회 제공
스마일게이트가 다년간의 인디게임 창작자 발굴 및 지원 경험을 집약해 새로운 아시아 대표 인디게임 축제(사진)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외 인디게임 제작사 지원에 이어 자체 인디게임 전시 행사까지 개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행사 ‘버닝비버’를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는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 공간을 마련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2022’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디게임 창작자와 종사자, 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 인디게임 문화를 향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버닝비버’는 스마일게이트가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인디게임 행사다. 80여개 부스 규모로 현장 관람객들이 직접 인디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산업 트렌드를 조망하고 창작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연다. 창작자간의 교류를 지원하는 창작자 라운지, 퍼블리셔와 투자사, 공공기관 관계자가 사업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각종 이벤트를 비롯하여 창작자와 유관 관계자, 인디게임 팬들까지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민다.

오프라인만이 아니다. 온라인 행사도 준비됐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의 인디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인디’에 특별코너를 설치한다. 현장을 찾지 못한 이용자도 전시된 150여개의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게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육성 노력은 이번 ‘버닝비버’ 개최만이 아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페스티벌) 참가작 130개 중 30%가 넘는 40개 작품의 출시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정도로 인디게임 창작자 지원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인 사례는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이다. SGM은 창작자들이 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의 대표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 대학생 창작팀 지원을 시작으로 창작지원금, 개발 공간, 유저 피드백,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며 여러 유망 인디게임팀을 발굴했다. 2020 구글 플레이 ‘올해의 게임’ 인디게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타파스(SGM 7기), 스팀 인디게임 부문 탑셀링 순위 1위를 기록한 카셀게임즈(SGM 11기), 2020 BIC 라이즈 스타상을 수상한 아웃사이더키즈(SGM 12기) 등이 SGM 출신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 등을 통해 인디게임 창작자를 발굴 및 지원하고 ‘스토브인디’라는 유통 채널까지 운영하며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공을 들였다.<사진=BIC페스티벌 스토브인디 부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9년부터 ‘스토브’를 통해 국내외 인디게임 소개에도 힘쓰고 있다. 인디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체계적인 예비 창작자 지원부터 개발 중인 인디게임의 이용자 테스트, 출시 게임의 마케팅과 판매까지 인디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스토브인디’의 ‘슬기로운 데모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만 21개 게임이 출시 전 이용자 의견을 수집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비용 문제로 대규모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할 수 없는 인디 창작자들은 지난해 총 4947명으로부터 3045개의 의견을 받았다.

‘스토브인디’를 통해 개발에 뜻이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교육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예비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진행했다. ‘인디게임 장학팀’ 프로그램에는 61명이 참여해 115개의 스터디 일지를 작성했다. 3일 동안 게임을 만들며 실전을 경험하는 게임잼도 개최해 총 366명이 71개 게임을 만들었다. 대학생 예비 창작자를 지원한 ‘청강 크로니클’에는 총 11개 게임이 출품돼 2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도 나왔다.

여기에 복잡하고 번거로운 서류 및 행정작업을 대신해 창작자들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0여종의 게임을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도 취득해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한층 수월하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한국 인디게임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까지 100여개 이상의 한국어 버전 인디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게임 품질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더 나은 사업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인디게임 생태계 특유 분위기와 창작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체득했다”라며 “‘버닝비버’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로 성장시켜 게이머들이 인디게임 문화를 향유하고 인디게임 창작자간 성장 및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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