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상천리' 최종 확정
제주지역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 최적지로 서귀포시 상천리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최적지를 상천리로 결정했다. 이날 입지선정위원회는 8월 18일부터 9월 21일까지 35일간 주민 열람을 통해 의견을 종합 검토·심의한 결과 후보지 중 상천리를 1순위(89.5점), 중문동을 2순위(85.5점), 상예2동을 3순위(81.5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입지 최적지 1순위로 선정된 상천리 후보지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고,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를 진행하는 등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사업은 생활폐기물과 제주지역에서 처리가 어려운 하수찌꺼기, 해양폐기물 등 1일 처리용량 380톤(t)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소각시설 입지 주변지역에는 소각시설 설치비용의 20% 범위(약 260억원)에서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된다. 또 매년 소각시설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10%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해 소득증대사업, 복리증진사업, 육영사업 등에 사용한다.
상천리 입지와 관련해 인근 마을인 안덕면 광평리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광평리 주민들은 상천리 소각시설이 들어설 경우 도로와 환경 여건상 광평리가 직접적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상천리 소각시설 예정부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4km 떨어진 곳에 광평리 주민 생활주거지 전체가 위치해 있다”면서 “소각시설로 차량이 진입할 도로인 제2산록도로에 광평리교차로가 있는데 광평리 생활주거지는 바로 이 교차로와 인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신규 소각시설은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적의 소각시설 입지를 선정한 만큼 신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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