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코스피 3% · 코스닥 5% 급락..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와르르'

2022. 9. 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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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선 한국 증시의 폭락 이유로 '킹달러 현상'을 꼽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43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 달러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주식에 대한 회피성향은 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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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코스닥지수가 700선 밑돈건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만

26일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6.99포인트(5.07%) 내린 692.3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 3개월여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시장에선 한국 증시의 폭락 이유로 '킹달러 현상'을 꼽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인 게 외국인 순매도세 강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43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 달러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주식에 대한 회피성향은 강해졌습니다.

증권가에선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최소 연말까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규해 [jung.kyuha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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