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가 강대승 전 미주예총 회장 LA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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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탈춤의 해외 명예전승자인 강대승 전 미주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미주 예총) 회장이 별세했다.
고인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의 해외명예전승자로 선정됐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주 예총 회장을 지내며 미주 한인 예술가들의 구심점 역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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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강령탈춤의 해외 명예전승자인 강대승 전 미주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미주 예총)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강 전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남가주대(USC) 부설 노리스 종합병원에서 지병으로 작고했다고 춤전문자료관 연낙재가 26일 전했다.
고인은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서 국립무용단과 서울시립무용단에서 약 15년간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1970년대 봉산탈춤 예능보유자인 양소운의 문하에서 탈춤을 익혔고,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이수자로 인정됐다.
1985년 사물놀이 두레패를 창단, 해외 홍보사절단으로 일본·중국·호주·미국·유럽 등지에서 공연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힘쓰다가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고인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의 해외명예전승자로 선정됐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주 예총 회장을 지내며 미주 한인 예술가들의 구심점 역할도 했다.
고인은 또한 LA 다운타운에서 노숙자 등 소외계층을 상대로 탈춤과 사물놀이 공연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2016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는 평생봉사상도 받았다.
장례식은 오는 30일 캘리포니아주 롤랜드하이츠에 소재한 성가브리엘 한인천주교회에서 열린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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