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복 직전 전우 살리고 장렬히 산화한 19세 美 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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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은 6·25전쟁 초반 북괴군에 빼앗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되찾은 지 72주년이 되는 날이다.
유엔군사령부는 당시 서울 수복을 위한 전투 도중 동료 병사를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19세 미국 해병대원을 추모했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인천상륙작전 직후 패닉에 빠진 북괴군이 겁을 먹고 도주하는 바람에 서울을 쉽게 수복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인천에서 김포를 거쳐 서울까지 진격하는 과정에서 곳곳에 매복한 북괴군의 역습 탓에 수많은 유엔군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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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9월 26일 서울 탈환 위한 전투 도중 전사
자기 몸으로 부상병 덮어 살려.. '명예훈장' 추서
오는 28일은 6·25전쟁 초반 북괴군에 빼앗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되찾은 지 72주년이 되는 날이다. 유엔군사령부는 당시 서울 수복을 위한 전투 도중 동료 병사를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19세 미국 해병대원을 추모했다.
1950년 9월15일 미 해병 1사단과 육군 7사단, 그리고 한국 해병대 등을 실은 대규모 함대가 인천 앞바다에 출현했다. 저 유명한 ‘인천상륙작전’이다. 함포 사격, 그리고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전투기의 공습 속에 인천에 상륙한 군인들은 곧장 시가전에 돌입했고 북괴군은 속속 사살되거나 제압을 당했다. 오브레곤이 인천을 탈환하고 서울로 진격하는 해병 1사단의 선두에 선 것은 물론이다.
해리 S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은 고인의 용맹함을 기려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했다. 이는 미국에서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에 해당한다. 오브레곤의 훈장 공적서에는 “동료 부상자를 구출하고 적의 공격을 격퇴했다”며 “용감하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적혀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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