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블록체인 시장 뜬다..네이버·카카오 등 시장 선점 경쟁

송종호 2022. 9. 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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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구축을 돕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이 가상화폐를 넘어 금융, 유통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서비스형 블록체인이 민간, 공공 서비스를 변화시킬 기술로 예상된다.

이미 서비스형 블록체인 시장에선 글로벌 사업자인 아마존, IBM, 오라클 등이 앞서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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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마존·오라클 등 글로벌 사업자가 시장 선도
中 정부 주도 속 서비스형 블록체인 산업 육성
네이버클라우드·그라운드X·람다256 등이 대표주자

블록체인은 관리 대상인 데이터를 블록으로 나눠 보안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블록체인의 여러 장점 가운데 하나로,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를 쉽게 공급하기 위한 서비스형 블록체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구축을 돕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이 가상화폐를 넘어 금융, 유통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서비스형 블록체인이 민간, 공공 서비스를 변화시킬 기술로 예상된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서비스형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26년 시장규모 16조원 전망…美·中 각축

서비스형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개발 및 구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즉, 자체 기술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단기간 내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 초기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어 비용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서비스형 블록체인의 시장 규모는 2020년 6억3200만 달러(8993억원)에서 오는 2026년 115억1900만 달러(16조3915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서비스형 블록체인 시장에선 글로벌 사업자인 아마존, IBM, 오라클 등이 앞서있다. 아마존이 2018년 4월 내놓은 블록체인 템플릿이 대표적이다. IBM, 오라클 등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형 블록체인은 서방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서비스형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20년 4월 서비스형 블록체인 BSN을 선보였고, 같은 해 서비스 지역을 해외로 확장했다.

BSN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직속 기관인 국가정보센터(SIC)가 주도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다. 차이나모바일, 유니온페이 등 국영 대기업과 턴센트인터넷은행(위뱅크), 가상자산거래소 후오비 등이 개발에 관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등 선도그룹 형성

그렇다면 국내 상황은 어떨까. 네이버클라우드, 그라운드X, 람다256 등이 대표주자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 중”이라며 “현재 민간, 공공을 포함해서 싱가포르 리전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묶음을 말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지난 2020년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KAS’를 선보였다.

그라운드X 측은 “금융, 보안,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0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라며 “KAS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대체불가토큰(NFT)를 빠르게 만들 수 있고, 결제 내역의 투명한 관리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람다256도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 중이다. 람다256 관계자는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블록체인의 대중화 등을 지향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물 중의 하나가 롯데홈쇼핑의 대체불가토큰 (NFT) 마켓플레이스 ‘NFT 샵’이다. 람다256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마켓플레이스는 루니버스와 합작한 결과”라며 “해외 마켓플레이스에 NFT를 판매하는 등 2차 판매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아직은 우위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시각이다.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로 국내 서비스형 블록체인 사업자들이 대형 고객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집약적인 블록체인 시장에서 신기술을 끊임없이 적용하는 기업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실제 서비스형 블록체인 도입 후 고객의 평가도 중요한 만큼 각 기업의 경쟁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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