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 폭락하는 등 세계증시 급락한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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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 코스피가 3.02%, 코스닥이 5.07% 폭락하는 등 지난 주말부터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연준에 이어 유럽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자 유럽 경기도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국증시의 낙 폭이 가장 큰 것은 원화가 급락하며 외인은 물론 개인들도 주식을 투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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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6일 한국 코스피가 3.02%, 코스닥이 5.07% 폭락하는 등 지난 주말부터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세계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국제유가도 급락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이미 노출된 소재다. 그런데 왜 유독 지난 주말부터 세계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것일까?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착륙 포기 발언 때문이라고 경제전문 매체 CNBC는 분석했다.
세계의 투자자들은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해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봤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발언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지더라도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해석됐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포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증권사 에버코어의 주식시장 선임 분석가인 줄리안 에마누엘은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의미를 뒤늦게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며 “파월 의장의 연착륙을 포기하는 듯 한 발언이 세계증시 급락의 방아쇠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주말 새롭게 조명되며 전세계 증시를 급락케 했다.
지난 23일 미국증시는 다우가 1.62%, S&P500이 1.72%, 나스닥이 1.80% 각각 급락했다. S&P500과 다우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는 3만 선이 붕괴됐다. 다우 3만 선 붕괴는 시장에서 경기 침체의 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같은 날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영국의 FTSE는 1.97%, 독일의 닥스도 1.97%, 프랑스의 까그는 2.28% 각각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2.34% 급락했다.
이는 미국 연준에 이어 유럽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자 유럽 경기도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영국은 0.5%포인트, 스위스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각각 단행했다.
이어 26일 열린 아시아증시도 한국의 코스피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의 낙폭이 가장 컸다. 한국증시의 낙 폭이 가장 큰 것은 원화가 급락하며 외인은 물론 개인들도 주식을 투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원화는 달러당 1430원을 돌파했다. 원화는 달러 당 1431.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13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에 비해 엔화는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3% 급락한 배럴당 79.1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26일 아시아 거래에서도 속락하고 있다. WTI는 전거래일보다 1.60% 하락한 배럴당 77.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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