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이후 총리 조문외교..관계 정상화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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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2년9개월 만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으로 악화일로를 걸었던 양국이 관계 개선에 대한 물꼬를 튼만큼 정부는 한 총리의 '조문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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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한일관계 정상화 강력 추진"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2년9개월 만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으로 악화일로를 걸었던 양국이 관계 개선에 대한 물꼬를 튼만큼 정부는 한 총리의 '조문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조문사절단과 함께 27일 일본무도관(日本武道館)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명하고 유족과 국민에 위로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장 이후엔 기시다 총리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기시다 총리와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 아베 전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차례로 환담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8일엔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한 총리는 기시다 총리에 한일 관계 복원 및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일본 정·관계 및 재계 주요인사 면담,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 등을 갖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
아베 전 총리 국장 일정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는 인사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한 총리는 27일 오전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한 총리는 오는 29일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환영의 뜻을 전하고 경제·안보 분야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8일 오전에는 도쿄에서 니콜라에 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루마니아 양국관계 및 주요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를 단장으로 한 조문사절단은 부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윤덕민 주일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대사) 등으로 구성됐다.
정 부의장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자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 및 일한의원연맹과의 교류를 위해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단은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으로 꾸려졌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취임 후 첫 방일을 통해 양국 간 해빙 무드를 잘 살리고, 양국 간 국익에 맞게 관계 개선을 진전시키는 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 과정에서 불거진 '저자세 외교' 논란, 일본 측의 평가 절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일 정상외교의 필요성과 의미를 부여하며 관계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양자로 했지만, 일본 내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 여론도 있고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 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관계 정상화는 조금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양국의 관계 정상화를 아주 간절히 바란다"며 "관계 정상화 시 양국 기업이 상호투자해서 한일 양쪽 일자리가 늘 것이고, 양국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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