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종양 극복한 다니엘 강, 준우승 후 뜨거운 눈물.."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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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종양을 극복하고 다시 필드로 돌아온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다니엘 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CC(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선두에 올랐고 이후 돌입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패했다.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강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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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치료 남아있지만..스스로에 대한 믿음 있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척추 종양을 극복하고 다시 필드로 돌아온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다니엘 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CC(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선두에 올랐고 이후 돌입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패했다.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의미 있는 성과였다. 다니엘 강은 지난 6월 US 여자 오픈을 앞두고 척추 종양 진단을 받았다. 계속되는 허리 통증에 병원을 찾은 결과였다.
그럼에도 US 여자 오픈 출전을 강행하며 컷까지 통과했던 그는 이 대회를 끝으로 치료를 위해 잠시 필드를 떠났다.
그리고 불과 2달만인 지난 8월 CP 여자 오픈부터 출전을 재개했다. 복귀전에서 공동 17위로 분전했던 다니엘 강은 다나 오픈 공동 49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7언더파의 맹타로 선두 티띠꾼을 추격했다.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것 또한 명장면이었다.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강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를 '기쁨의 눈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강은 "주변 모든 사람들이 나를 도와준 덕에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내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인내해준 덕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필드에는 돌아왔지만 아직 치료과정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그는 "아직 치료가 남아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매일 해내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노력을 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기를 좋아한다.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고, 주변에는 나를 도와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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