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NYU 공동캠퍼스 가보니..초격차 스타트업 산실 기대감

뉴욕(미국)=고석용 기자 2022. 9.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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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 미국 뉴욕-8국내 언론 최초 뉴욕 '메트로텍센터' 한·미 첫 공동캠퍼스 방문이광형 총장 "양국 인재 꿈의 무대서 전세계 위한 기술 개발"앤드류 해밀턴 총장 "R&D 기반 수많은 스타트업 탄생 기대"
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 부총장,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이 22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학과사무실 방문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고석용 기자

"뉴욕대학교(NYU)와 카이스트의 공동캠퍼스는 21세기의 대학, 학생, 과학자, 엔지니어들의 파트너십에 대한 전세계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파트너십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학교 총장

카이스트와 뉴욕대학교가 추진하는 공동캠퍼스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 '메트로텍센터' 1동에서 학과사무실을 열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함께 뉴욕대-카이스트의 공동캠퍼스가 조성될 메트로텍센터를 한국 언론 최초로 방문했다.
공동캠퍼스, 뉴욕 최대 산학R&D단지에 둥지…NYU공대 학생 6000여명과 융합

뉴욕시 최대 R&D단지인 '메트로텍 센터' 조감도. NYU공대도 이곳에 입주해있다. 카이스트-NYU 공동캠퍼스에 입학할 학생들도 이곳에서 NYU공대 학생들과 수업을 듣는다. 카이스트는 메트로텍센터 1동에 학과 사무실을 연다. /사진=NYU
뉴욕대학교는 미국과 한국의 다른 대학들처럼 별도의 거대한 캠퍼스 부지를 조성하는 대신 뉴욕시 곳곳에 단과대 건물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영·인문·예술 등 문과대학은 맨해튼 지역에, 공대(NYU Tandon school of engineering)와 의대(Grossman school of medicine)는 브루클린 지역에 단과대 건물이 있다. 이중 NYU공대는 맨해튼 남동부에서 브루클린 대교를 따라 이스트강을 건너자마자 나오는 산학연구단지 '메트로텍센터'에 입주해 있다.

메트로텍센터는 연면적 6만50000㎡(2만평) 공간에 15개 빌딩으로 구성된 뉴욕시 최대 규모의 산학연구단지다. NYU공대뿐 아니라 통신기업 버라이즌, 에너지기업 내셔널그리드, 뉴욕시 정보기술통신부 등의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입주해 있어 첨단기술 공동R&D는 물론 공동창업과 인턴십 제휴 등 교류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광형 총장이 방문한 22일에도 NYU 재학생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R&D 인력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연구동을 오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카이스트와 NYU의 공동캠퍼스에 입학할 학생들은 NYU공대 건물에서 2800여명의 학부생, 3500여명의 대학원생 등 총 6300여명의 NYU공대 학생들과 섞여 수업을 받게 된다. NYU공대 학생들과 동일하게 메트로텍센터의 도서관 등 R&D 부대시설들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광형 총장은 "'공동캠퍼스'라는 단어 그대로 양교 학생들이 분리되지 않은 한 공간에서 배우고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함께 활동하면서 더 많이 융합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U "뉴욕의 가장 역동적인 공간 브루클린…이제 카이스트의 공간"
뉴욕시 브루클린 메트로텍센터 1동에 위치한 카이스트 NYU 공동캠퍼스 학과사무실. /사진=고석용 기자
카이스트의 공동캠퍼스 학과사무실은 NYU공대(6동)와 베른 디브너 과학도서관(5동) 옆 1동의 22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전까지 NYU공대가 정보기술 등을 연구하던 R&D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공동학위과정 운영과 학생·교수진 관리 등 행정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이광형 총장의 첫 방문에는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뿐 아니라 찬드리카 탄돈 NYU공대 이사장, 옐레나 코바체비치 NYU공대 학장 등 관련 인사들이 마중을 나왔다.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은 "브루클린은 뉴욕의 가장 역동적인 공간"이라며 "오늘부터 이곳은 카이스트의 공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옐레나 코바체비치 NYU공대 학장도 "2014년 폴리테크닉대학교와의 합병 이후 NYU공대는 미국의 어떤 대학보다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카이스트와의 연구 파트너십과 학생·교수진 교류를 통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공동캠퍼스는 이르면 내년부터 이곳을 기점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와 NYU 측은 2023년 상반기부터 인공지능(AI), AI융합뇌과학, 사이버 보안, 스마트 도시, 통신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 멋진 공간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를 위한 과학·공학 기술 관련 연구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업생태계에도 긍정적…尹 대통령도 "긴밀하게 협력해달라"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윤석열 대통령, 린다 밀스 뉴욕대 수석 부총장,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 /사진=대전시 제공
카이스트와 NYU의 공동캠퍼스는 국내 교육생태계는 물론 창업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YU는 최근 기업가정신 분야에 펀드를 조성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링크드인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떠오르는 미국 스타트업 상위 50'에서도 상위 10개 기업 중 6개의 창업자가 NYU 출신으로 집계됐다.

해밀턴 총장은 "우리는 이곳에서 탄생할 학생들과 엔지니어들의 연구결과물 뿐 아니라 스핀오프(분사)해 설립될 수많은 스타트업들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도 "AI, 의료공학, 정보보안 등 산업에서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도 양교의 공동캠퍼스에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비즈니스 데이 인 뉴욕'에서 해밀턴 총장을 만나 "카이스트와 긴밀하게 협력해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한국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을 뉴욕으로 데려와 NYU와의 기술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NYU와 폭넓게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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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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