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지반 "부모님께 섣불리 한 커밍아웃, 가장 후회돼"('펜트하우스')

정서희 기자 2022. 9. 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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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지반이 마지막 투표를 앞두고,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서바이벌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에는 입주자 6인 중 2명을 탈락시키는 마지막 탈락자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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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펜트하우스' 지반이 마지막 투표를 앞두고,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서바이벌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에는 입주자 6인 중 2명을 탈락시키는 마지막 탈락자 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생존자는 서출구, 이루안, 이시윤, 장명진, 지반, 임현서다.

모두가 탈락 위기인 가운데, 성소수자인 지반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깊은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낸다. 그는 "22살 이후로 한 번도 아버지와 단둘이 밥을 먹은 적이 없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부모님께 너무 섣불리 커밍아웃한 것"이라고 말한다.

20대 초반, 힘겨웠던 커밍아웃의 기억을 떠올린 그는 "그때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줄 알았다. 커밍아웃했더니 엄마는 호탕하게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지만, 아빠는 정말 꿈에도 몰라서 너무나 힘들어했다"고 설명한다.

드랙 아티스트이자 인플루언서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지반은 "방송에 출연해서 우리 같은 성소수자들도 잘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내가 10배, 100배 더 유명해지면 나를 보고 벽장 안에 있는 성소수자들도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펜트하우스'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돌아보기도 한다. 또 "서바이벌이 끝나면 아버지와 맛있는 걸 같이 먹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각자의 치열함 속, 총상금 최대 4억 원을 둘러싼 '펜트하우스'의 마지막 전쟁은 27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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