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치사율 97%, 치료제도 없다"..'코로 침투' 무서운 이 녀석의 정체

이상규 2022. 9.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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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사람의 뇌를 먹는 아메바의 서식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한 어린이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이 어린이는 강에서 수영을 하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대기 온도가 섭씨 30도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미국 남부 지역에 주로발견됐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중서부는 물론 북부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오염된 물에 기생하며 강이나 호수에서 물놀이 중인 사람 코를 통해 침투 후 뇌로 이동해 뇌조직을 파괴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아메바성 뇌수막염이라고 하는 이 질병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문제는 일단 감염이 되면 치료약이 없다는 것이다. 또 침투 후 치사율은 97%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 통제 센터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21년 사이에 31건의 사례만 보고됐다. 이에 앞서 1962년에서 2020년 사이에는 151명이 걸렸는데 이중 4 명만이 살아남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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