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주선 '다트' 소행성과 충돌.."성공률 10% 이내"

이영애 기자 2022. 9. 26.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 14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다트(DART)'가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한다.

다트는 지구에서 약 1100만 km 떨어진 쌍소행성 디디모스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디모르포스'에 우주선을 인위적으로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하는 실험이다.

NASA의 계획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14분 약 570kg로 작은 자판기 크기의 우주선은 지름 160m 소행성에 시속 2만2500km의 속도로 충돌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준 실패시 2년 뒤 충돌 재시도
NASA의 소행성 충돌 실험 '다트(DART)' 프로젝트가 내일 오전 시작된다. NASA/Johns Hopkins APL/Steve Gribben 제공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 14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다트(DART)’가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한다. 

26일 NASA에 따르면 충돌장면은 NASA TV(https://www.nasa.gov/nasalive/)를 통해 생중계된다. 발사 약 1시간 전부터 중계에 들어간다. 

다트는 지구에서 약 1100만 km 떨어진 쌍소행성 디디모스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디모르포스'에 우주선을 인위적으로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하는 실험이다. 추후 인류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소행성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시도다. NASA는 지난해 11월 다트 프로젝트를 위한 우주선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NASA의 계획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14분 약 570kg로 작은 자판기 크기의 우주선은 지름 160m 소행성에 시속 2만2500km의 속도로 충돌한다. 이 과정은 이탈리아 큐브샛이 촬영할 예정이다. 현재 디모르포스가 디디모스를 도는데 걸리는 공전 주기는 11시간 55분이다. 다트 프로젝트로 공전주기가 73초 이상 줄어들면 성공으로 간주하지만 실제로는 공전 주기가 최대 10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성공 여부를 아는 데는 수일에서 수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다트 프로젝트 시작 전인 26일(현지시간) 우주선은 디디모스 소행성을 향하 날아가면서 수천 장의 천체 사진을 보내왔다. 이는 실험이 시작되기 전 우주선에 달린 두 대의 광학카메라(LUKE, LEIA)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의 일환이다. 이 사진은 NASA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APL) 연구팀이 우주선이 디모르포스에 부딪칠 때 우주선의 물리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NASA에 따르면 다트 프로젝트의 성공률은 10% 이내로 점쳐진다. 시속 2만2500km의 빠른 속도로 정확히 소행성을 노려야 하기에 어려운 일이다. 만약 우주선이 소행성을 조준하는데 실패하고 그냥 지나칠 경우 곧바로 우주선은 연료절약 모드로 전환해 2년여 뒤 다시 충돌을 시도하게 된다. 안드레아 릴리 NASA 다트 프로젝트 책임자는 "다트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여전히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실제 상황이 닥치기 전 미리 실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9월 22일 다트 우주선에 장착된 두 대의 광학카메라가 포착한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모습. ASI/NASA 제공br /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