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악의적 비속어 보도"..與, MBC 전·현직 사장 국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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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측 증인 신청 목록에 전·현직 MBC 사장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의 증인 신청 목록에는 전·현직 MBC 사장인 최승호 사장과 박성제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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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국감 일정 이견 여전..증인 협의 조차도 못해
민주당, 국감 계획서·증인 출석 요구서 단독 채택 우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측 증인 신청 목록에 전·현직 MBC 사장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중 벌어진 ‘비속어 논란’을 첫 보도한 MBC에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국정감사까지 남은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전·현직 MBC 사장을 상대로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집중 질타할 예정이다. 앞서 박 의원은 박성제 사장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은폐하고, 조국사태를 편파 방송했다고 지적하며 사퇴할 것을 촉구해왔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윤 대통령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를 비판하며 “박성제 사장과 해당 기자, 보도본부장 등 모든 관련자에게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발 조치를 할 것이며,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통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허위방송에 대해 제소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증인 채택의 경우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확정되지만 현재 과방위 여야 간사는 국감 일정 조율을 마치지 못해 증인 채택을 위한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감을 이틀(다음달 4~5일)에 걸쳐 진행하는 점에 대해 여야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후반기 국회 시작 후 여야 첫 과방위 상견례 자리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불참한 데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보복 감사’가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MBC 감사는 다음달 17일 오후 7시 늦은 시간으로 잡아 “봐주기 심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과기부 감사 일정과 MBC 감사 시간 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은 굽히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원안위·한수원 등 5개 기관의 국정감사를 남창동 원안위청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장소 협소 문제로 국회로 장소를 변경하는 등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민주당이 오는 27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계획서와 증인 출석 요구서를 단독으로 채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정 조율에 대한 여야 간사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내일 과방위 안건으로 상정돼 있기 때문이다. 과방위 관계자는 “이대로면 과방위 정청래 위원장이 여당 협의없이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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