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회의 한 번 안 하는 제주교육청 위원회 20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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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가운데 1년에 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위원회가 2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에 따르면 97개 위원회 가운데 지난해 회의 개최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위원회는 26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도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20회 이상 회의를 한 위원회는 5개, 10회 이상 20회 미만은 3개이었고, 나머지 위원회는 1회 이상 10회 미만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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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서 강경문 의원 "위원회 줄여야"
전체 97개 위원회…김광수 교육감 "통폐합 등 합리적 접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가운데 1년에 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위원회가 2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에 대해 통폐합 의사를 내비쳤다.
강경문 의원(비례대표)은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 인구와 학생, 시설에 견주어 볼 때 교육청 산하 각종 위원회를 대거 줄여야 한다는 취지로 질의에 나섰다.
강 의원에 따르면 97개 위원회 가운데 지난해 회의 개최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위원회는 26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도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20회 이상 회의를 한 위원회는 5개, 10회 이상 20회 미만은 3개이었고, 나머지 위원회는 1회 이상 10회 미만 회의를 열었다.
그는 "회의를 안 하는 데는 통폐합을 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보여진다"며 "특히 인구, 학생, 시설 대비 턱없이 (많아서) 줄여야 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위원회가) 엄청 많구나 해서 찾아봤더니 서울은 122개가 있다"며 "담당자에게 어떻게 정리가 좀 안 되냐 물었더니 시행령이나 규칙, 조례에 의해서 만들어진 위원회라고 한다. 앞으로 필요하면 통폐합을 한다든가 (하는 방식 등) 합리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김 교육감의 공약인 '도민소통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150명 위원을 위촉하겠다고 나와 있는데 이렇게 많은 위원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교육감은 "(150명 위원 위촉은) 인수위에서 한 얘기고 저는 한 50명 내외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 전에 숙의 민주주의에 관한 조례가 있다. 그것을 좀 개정해서 소통위원회를 같이 넣어 접근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또 "(위원들이) 너무 많으면 도민들이 선거 공신들을 채워 넣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정말 교육에 대해 자문을 해 주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내는 분들이 위원으로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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