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자" 홍콩, 격리 폐지에 항공 예약 400% 증가

염정원 2022. 9. 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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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승객들이 격리 호텔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홍콩=AP/뉴시스)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폐지 조치를 내린 홍콩에서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기 해외 지역 중에는 서울도 포함됐습니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당국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 조치를 없애기로 발표하자 지난 주말(24~25일) '트립닷컴' 등 여행 사이트에 항공권 예약이 전 주 같은 기간(17~18일)보다 40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나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등을 겨냥한 예약인 가운데 이 중 서울을 포함해 방콕,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 등 아시아 5개 지역의 예약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인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정부는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 방역 조치로 입국자에 대해 최대 3주 간 호텔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후 확산세가 줄어들자 지난 23일 격리 조치를 26일부터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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