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신년 행사에 우크라 찾는 유대인..1만명 순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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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많은 유대인들이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도 성지순례 차원의 정통 신년 행사 참석을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우만(Uman)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브로드스키 주(駐)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사는 "최근 몇 년 간 로쉬 하샤나 기간에는 4만 명의 하시드 유대인들이 우크라이나 우만을 찾아 랍비 나흐만의 무덤을 참배해 기도해왔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적은 1만 명의 유대인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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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대인 새해 로쉬 하샤나, 25~27일 진행
우크라 중부 우만, 창시자 무덤 성지순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전 세계 많은 유대인들이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도 성지순례 차원의 정통 신년 행사 참석을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우만(Uman)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우만에는 유대교 하시디즘 분파 창시자의 증손자인 랍비 나흐만의 무덤이 조성돼 있다. 매년 새해 유대인 고유 명절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 기간에는 수천 명의 정통 하시디즘 유대인들이 나흐만 무덤이 있는 우만을 찾아 기도를 한다.
랍비 나흐만은 하시디즘 창시자인 바알 셈 토브의 증손자다. 1810년 우크라이나 우만 지역의 브레슬로프 강가에서 순교했다. 유대인들은 이를 기리기 위해 랍비 나흐만의 무덤을 조성했다.
유대력으로 5783년째 새해인 올해 로쉬 하샤나는 9월25일 일몰부터 27일 일몰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마이클 브로드스키 주(駐)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사는 "최근 몇 년 간 로쉬 하샤나 기간에는 4만 명의 하시드 유대인들이 우크라이나 우만을 찾아 랍비 나흐만의 무덤을 참배해 기도해왔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적은 1만 명의 유대인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만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기도 했다. 우만이 속한 체르카시주(州)는 드니프로강(江)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주요 전선에서 다소 비켜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지역에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SNS상에 올라오며 안전을 담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행사 참여를 계획중인 순례자들에게 교전이 한창인 우크라이나 지역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도 올해에는 순례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브로드스키 이스라엘 대사는 "러시아가 순례자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한 보안군 소집에 고군분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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