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침수에 현대제철은 파업.. 스테인리스값 1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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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의 태풍 침수에 현대제철 노조까지 게릴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요 철강제품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열연과 냉연의 경우 포항제철소의 침수 여파로 제품 수급 차질이 생긴 이달 중순부터 가격 불안정세가 감지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포항제철소 침수 문제와 맞물리며 수급 불안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위적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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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 2주만에 40만원씩↑
車·조선 원자잿값 부담 증가 우려
포항제철소의 태풍 침수에 현대제철 노조까지 게릴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요 철강제품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일주일 사이 10% 가까이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사용하는 산업계의 원가 부담 역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국내 스테인리스 열연과 스테인리스 냉연 유통가격은 각각 톤당 440만원, 450만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각각 20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 수입가격과 후판 수입가격도 전주 대비 각각 10만원 오르며 톤당 115만원을 기록했다. 상승률로 보면 9.5%가 뛰었다.
특히 스테인리스 열연과 냉연의 경우 포항제철소의 침수 여파로 제품 수급 차질이 생긴 이달 중순부터 가격 불안정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스테인리스 열연과 냉연의 유통가격은 각각 톤당 400만원, 410만원이었는데, 불과 2주 사이에 톤당 40만원씩 오른 셈이다.
이는 포항제철소가 태풍 침수 여파로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가운데 현대제철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4개 지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약 8시간 가량 부분 파업을 펼치고 특별격려금 요구와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지회가 앞으로도 게릴라 파업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오는 28일에는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와 함께 24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 제품 수급 문제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별 생산 개시 예상 시점을 보면 이달 전기강판과 냉연이 생산을 재개한 이후 내달에는 열연과 후판 생산 재개가 시작된다. 선재의 경우 오는 11월께 생산 재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테인리스 제품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포항제철소 침수 문제와 맞물리며 수급 불안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위적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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