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빈 "6남매 중 장녀, 친동생 베리베리 호영과 사귄다고 오해 받아"[EN:인터뷰③]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배다빈이 친동생인 베리베리 멤버 호영과 사귄다는 오해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배다빈은 9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 종영 인터뷰에서 가족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으로, 배다빈은 극 중 퍼스널 쇼퍼 현미래 역을 맡아 이가네 둘째이자 변호사 이현재(윤시윤 분)와 사랑을 이뤘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던 배다빈은 자신의 첫 주연작이자, 첫 주말드라마를 시청한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배다빈은 “실은 작품을 하는 동안 생신 때 빼고는 연락을 거의 못 드렸다. 부모님은 내가 일할 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 걸 아신다. 전화하면 오히려 걱정하신다”라며 “동생들을 통해서 들었는데, 4시간 정도 시차에도 엄마가 기다렸다가 모니터를 하셨다고 하더라. 그리고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이 엄마 나이대부터 멋졌던 분들이니까 더 좋아하셨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엄마 진수정(박지영 분)과 각별한 사이였던 현미래처럼, 실제 배다빈도 엄마와 정말 가까운 딸이었다. 배다빈은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을 못 뵌 지 3년이 넘었다. 초반에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때 평소에 엄마와 하는 말들과 비슷한 지점이 많았다”라며 “선배님이 실제로도 엄마처럼 대해주셔서 가족이 주변에 없고, 오래 보지 못한 헛헛함을 채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배다빈은 그룹 베리베리 멤버 호영의 친누나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호영은 ‘현재는 아름다워’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 누나를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서로를 아끼는 만큼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남매라고 밝히지 않았던 두 사람은 뜻하지 않은 계기로 관계를 공개했다.
배다빈은 “이번 작품 전까지는 동생 얘기를 조심스러워 했다. 혹시라도 동생에게 피해를 주면 나보다 동생이 더 속상해할 거고, 걱정하고 미안해할 거다. 그래서 각자 위치에서 잘 해내다가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알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이번에 누나가 첫 주연이 됐으니까 커피차를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마음이 예뻤다”라고 말했다.
배다빈은 동생과 사귄다는 오해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동생과 커플 교복을 입고 놀이동산에 갔다는 배다빈은 “보통 남매가 손잡고 사진 찍는 경우가 많이 없으니까 우리 관계를 모르는 동생 팬들이 화를 내시더라. 같이 (남매 관계를) 숨겨주신 분들도 있었다”라며 “동생과 같이 강아지를 임시 보호했을 때, 너무 예쁘니까 사진을 올렸다. 근데 동생과 사진이 겹치니까 ‘뭐야. 둘이 사귀는 거야?’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었다. 근데 두 사람이 너무 닮았고 같은 배 씨에 6남매라는 게 같으니까 남매라는 게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남동생과 스캔들이 날 뻔했던 상황이 어땠냐고 묻자 배다빈은 “난 좋았다”라고 고민 없이 답했다. 배다빈은 “내 밑으로 다 여동생이고 남동생은 한 명이다. 남동생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다. 서로 아끼는 게 보였다는 말이니까 좋았다”라며 “비슷한 계통에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고 품어주는 게 있다. 난 동생 표정을 알지 않나. 동생이 열심히 연습하고 무대 위에 섰을 때,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참고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누나니까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동생 방송을 다 찾아봤는데, 전작들은 동생은 부끄러워서 안 봤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먼저 ‘챙겨볼게’라고 하더니 열심히 본 걸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에 동생이 커피차를 보내줬으니까 나도 다음에 동생 팬들한테 커피차를 보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웃음)”이라고 덧붙였다.
6남매 중 둘째이자 장녀인 배다빈은 대가족에서 성장한 환경이 배우로서도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자신했다. 배다빈은 “세상의 모든 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노력하시겠지만, 부모님이 6남매를 낳으시고, 해외 이민을 가서 정착하기까지 장녀로서 함께 역경을 헤쳐간 것 같다. 그런 시간과 경험들이 배우로서 좋은 자산이 됐다”라고 말했다.
극 중 현미래처럼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야 하는 성격인 배다빈은 대부분 집에서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힐링한다고 전했다. 배다빈은 “집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뜨개질을 하고, 액세서리를 만들면서 시간을 보낸다. 강아지를 보호하고, 봉사 활동하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어떤 생명을 구해서 좋은 삶을 선물하거나, 누군가에게 좋은 선물 하는 걸 좋아한다.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행위들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현미래는 이현재와 난관을 딛고 결혼이라는 결실을 이뤘다. 실제 결혼관을 묻자 배다빈은 “어떤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심은 같은데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일까’ 이런 생각이 쌓이는 것 같다”라며 “실제 연애도 적극적인 편이다.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연인 관계를 떠나 대인 관계에서도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아스달 연대기’, ‘나쁜 형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이어 ‘현재는 아름다워’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다빈은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다빈은 “배우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나도 궁금하다. 박지영 선배가 극 중에서 ‘엄마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대사가 정말 와닿았다. 다음 작품에 나올 내 모습을 기대하기보다는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내다 보면 내가 바라는 행복에 조금씩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사진=SM C&C)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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