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자숙' 리지, SNS에 올린 근조화환.."힘이 못돼 미안"

전형주 기자 2022. 9.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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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네가 힘들 때는 언니라는 사람이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뭐가 급하다고 먼저 가냐. 나쁜 계집애. 그리고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 나도 밉다. 사진 보는데 보고 싶다. 서울 가면 보러 갈게, 사랑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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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지 인스타그램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리지는 지난 2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친한 동생의 부고를 알렸다.

리지는 "꽃길만 걸으며 그곳에선 부디 행복했으면 한다. 내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희망도 없어졌다고 느꼈을 때, 내가 힘들 때 토닥여주던 너였는데. 우리 집에서 위로해주던 네 모습이 아직 생각나고 아른거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네가 힘들 때는 언니라는 사람이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뭐가 급하다고 먼저 가냐. 나쁜 계집애. 그리고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 나도 밉다. 사진 보는데 보고 싶다. 서울 가면 보러 갈게, 사랑해"라고 적었다.

그는 장례식장에 보낸 근조 화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화환엔 '리지(박수영),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혔다.

한편 리지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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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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