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사비 '1조2800억원'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수주

현대건설이 수주한 부산광역시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39층 공동주택 25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2800억원 규모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부산 재개발 최대 사업으로 손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8조3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 수주 기록이다.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용한)은 지난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842표 중 697표(82.8%)를 획득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229번지 일원 63만9803㎡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9층 공동주택 25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2800억원 규모다.

해운대구 우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등 부산의 유명 신도시가 위치한 곳이다. 우동3구역은 해운대구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해 주변에 상권과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다.

사업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위치해 남포동, 서면 등 부산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해운대중, 해운대고 등 부산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부산 최대 학원가가 형성된 좌동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도보 10분 거리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봉대산, 동백공원이 위치해 바다와 녹지를 함께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우동3구역에 부산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센테르'(THE H ACEN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디에이치 아센테르는 중심을 의미하는 'CENTER'와 최고를 뜻하는 'ACE', 상승의 'ASCENT'를 결합시킨 'ACENTER'에 땅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TERRE'를 합성한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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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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