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장 인사청문회 "지역기반 부족" 우려에 "네트워크 최대 활용"

김용빈 기자 2022. 9.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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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구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임용후보자의 지역기반 부족 문제를 우려한 목소리가 나왔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26일 황인성(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분석센터장) 충북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의원들은 "연구원의 특성상 지역기반이 튼튼한 인사가 연구원장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라며 지역 네트워킹 능력 부족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를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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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보고서 채택 후 28일 충북지사에 송부
황인성(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분석센터장) 충북연구원장 임용후보자가 26일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연구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임용후보자의 지역기반 부족 문제를 우려한 목소리가 나왔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26일 황인성(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분석센터장) 충북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의원들은 하나같이 타지에 연고를 두고 충북지역 근무 경험이 없는 황 후보자 이력에 우려를 표했다.

의원들은 "연구원의 특성상 지역기반이 튼튼한 인사가 연구원장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라며 지역 네트워킹 능력 부족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를 질의했다. 또 아직 현직을 사임하지 않은 이유와 주소지도 충북으로 옮기지 않은 점도 물었다.

황 후보자는 "지역 네트워크 부족 문제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기존의 연구원 네트워크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제가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며 얻은 네트워크를 살려 현안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아직 (연구원장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임하지 않았다"라며 "주소지는 곧바로 옮길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충북도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정책연구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는 질문에는 "연구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연구할 이유가 없다"라며 "독립성과 독자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업무가 입김이나 영향을 받는다면 나중에 그 결과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되도록 수요자와 접촉면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상정 위원장은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지역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단순히 충북지역 출신이 아니라서가 아니다"라며 "그만큼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고 책임감까지 주어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지역과 함께하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도의회는 충북개발공사와 충북연구원장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후 오는 28일 충북지사에 송부할 예정이다.

황 후보자는 서울 양정고, 서강대를 나와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장을 지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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