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고퀄 일러스트만으로 '흥미 만점'

문원빈 기자 2022. 9.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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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만으로 게이머들 이목 끈 신작..흥행 위한 숙제는 '탄탄한 스토리'

- 메멘토 모리 공식 트레일러

수묵화 느낌의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일본 게임사 뱅크오브이노베이션의 신작 '메멘토 모리'가 10월 18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최종 미션으로 설정했던 누적 참여자 50만 명을 훌쩍 넘었고 게이머들의 관심도 점점 증가 추세다.

2개월 지인에게 굉장히 예쁜 일러스트로 만들어진 게임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접한 기자도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려 했지만 게임명을 듣지 못한 탓에 잊고 있었다.

어느 유튜버의 기대작 리뷰에서 '메멘토 모리'라는 게임의 소식을 본 순간 지인이 말했던 게임이 바로 이 게임이었다는 것을 확신했다. 곧바로 지인에게 스크린샷을 보여주며 과거에 말했던 게임이냐고 묻자 '맞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작화 자체는 다르지만 첫 느낌은 과거 '그랑블루 판타지'를 처음 마주했던 순간과 비슷했다. 그랑블루 판타지도 출시 당시 사이게임즈 특유의 일러스트 작화 하나만 보고 "한 번 즐겨봐야지"라며 매료됐기 때문이다.

이렇듯 메멘토 모리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임이다. 방치형 어드벤처 RPG 모바일 게임 특성상 연출, 일러스트, 디자인 등 시각적 요소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데 메멘토 모리는 매력 포인트를 잘 잡은 셈이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레일러로 미뤄본 전투 방식과 시스템은 매우 단순하다. 전투 시작 시 각 캐릭터들의 아이콘이 좌우측에 대치하고 자동 전투로 HP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서로 겨루는 턴 방식이다.

일반 공격은 단순히 아이콘이 움직이는 방식이지만 '녹슨 검의 섬광', '필사의 손톱' 등 특수 스킬을 사용할 땐 각 캐릭터의 라이브 2D 연출이 등장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만 스토리와 일러스트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라 직접 플레이에서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없어 보인다. 

과금 모델의 경우 여타 수집형 RPG처럼 캐릭터 소환 위주의 확률형 아이템을 중심으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부가 아이템 패키지, 월정액 상품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관은 '마녀'라 불리는 가혹한 과거나 운명을 짊어진 소녀들의 이야기다. 특별한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빼면 극히 평범한 이 소녀들은 일련의 사건으로 대륙에 재앙이 퍼지자 사람들의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성창교회의 "재앙은 마녀 탓이다. 마녀를 죽이면 재앙이 사라진다"라는 주장으로 마녀사냥이 시작되면서 소녀들은 하나씩 처형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광기로 물든 세상에서 세상 곳곳에서 저주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옥의 검화, 해정, 생명의 나무 등에 의해 멸망하는 나라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는 발리데, 루나린드, 나타샤 등 '클리파의 마녀'라 불리는 자들의 애처로운 소망이었다. 사람들은 항거할 도리가 없어 절망에 빠졌고 결국 대지는 하늘로 떨어져 갔다.

이때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을 건넨 존재가 나타났다. 마녀라 불리며 그토록 멸시당햤던 소녀들이다. 누군가의 요청, 명령이 아닌 그것이 정의라고 믿는 신념이 그녀들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소녀들과 함께 하늘로 떨어진 대지를 해방시키키고 멸망한 세계를 구원한다는 내용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그녀들은 각기 다른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캐릭터 전용 테마곡인 '라멘토'라는 노래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 우에노 유우카 성우 인터뷰

보는 재미만큼 듣는 재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미나세 이노리, 우에사카 스미레, 코시미즈 아미, 하나자와 카나, 난죠 요시노, 키토 아카리 등 유명 성우들을 대거 기용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현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각 캐릭터의 소개 영상으로 이들의 연기를 일부 엿볼 수 있는데 디자인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캐릭터의 개성을 한껏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러한 게임성으로 유저들도 "스토리 너무 기대된다", "스토리만 기대에 부응하면 완벽한 게임이다", "일러스트에 끌려 광고를 클릭한 게임은 처음이네", "노래도 너무 좋은데?", "임시로 공개된 것이지만 과금 모델들도 나름 괜찮다", "전투 방식은 상관 없으니까 컷인과 연출도 신경 써서 나오면 좋겠다" 등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발사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뱅크오브이노베이션의 '환수전기'가 국내 출시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금은 적당하게 해라", "되도록 무과금으로 즐겨라" 등 조언도 속속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이노베이션은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9월 예정이었던 출시일을 10월 18일로 확정했다. 회사 측은 "2022년 9월 예정이었던 출시일이 10월 18일로 확정됐다.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서버 과부화와 관련된 대책을 중심으로 추가 조정을 실시하는 중이다. 또한 새롭게 출시하는 iOS 16과의 호환성 테스트 등을 통해 더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 메멘토 모리 캐릭터 MV 프리지아 'See You Again'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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