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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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영국 최고 바이러스 연구기관인 의학연구위원회(MRC) 바이러스연구센터와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IBS는 바이러스 기초원천역량 확보를 통해 국가 감염병 안보에 공헌하고자 지난 해 7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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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영국 최고 바이러스 연구기관인 의학연구위원회(MRC) 바이러스연구센터와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IBS는 바이러스 기초원천역량 확보를 통해 국가 감염병 안보에 공헌하고자 지난 해 7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출범시켰다. 현재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와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등 2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설립 1년 만에 코로나19가 고령층에 특히 치명적인 이유를 규명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등 변종 바이러스에도 면역반응을 보임을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있어 유의미한 성과를 발표했다.
MRC는 DNA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인류 최초의 항생제를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등 3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 바이오 연구의 산실이다. 2010년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설립된 MRC 바이러스연구센터는 바이러스 생물학, 동물-인간 전파, 사회 전파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 전반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상호 공유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연구를 수행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양 기관은 동물 매개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전염되는 메커니즘,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 체계를 극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최영기 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은 “최근 코로나19, 원숭이 두창바이러스 등 사례가 보여주는 것처럼 바이러스 감염병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이번 협약은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바이러스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궁극적인 수단을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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