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민생위기에 외교 참사까지 국민 삶 옥죄고 있다"

현화영 2022. 9. 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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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위기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순방외교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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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위기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순방외교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야당이 힘을 내서 잘못은 신속하게 바로잡고 또 바른 방향으로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가량 대화를 나눈 후 행사장을 나서며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 모습이 국내 공동취재 카메라에 담겼고, 해당 발언에서 ‘XX’, ‘X’은 욕설·비속어, ‘○○○’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큰 논란을 낳았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면서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행위”라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 처음 가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 이렇게 말하겠다”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 중에도 대화하는 것이 외교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방안을 만들어내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열어내야 한다. 한반도 평화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군사·정치적인 과감한 해법들을 윤석열 정부에서 만들어내고 실천해 내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 현장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 체제를 개혁하고 정치 교체를 통해서 세상이 바뀔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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