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민생위기에 외교 참사까지 국민 삶 옥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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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위기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순방외교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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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위기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순방외교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외교는 곧 국민의 삶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야당이 힘을 내서 잘못은 신속하게 바로잡고 또 바른 방향으로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가량 대화를 나눈 후 행사장을 나서며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 모습이 국내 공동취재 카메라에 담겼고, 해당 발언에서 ‘XX’, ‘X’은 욕설·비속어, ‘○○○’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큰 논란을 낳았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면서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행위”라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 처음 가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 이렇게 말하겠다”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 중에도 대화하는 것이 외교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방안을 만들어내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열어내야 한다. 한반도 평화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군사·정치적인 과감한 해법들을 윤석열 정부에서 만들어내고 실천해 내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 현장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 체제를 개혁하고 정치 교체를 통해서 세상이 바뀔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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