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 내달 판가름

정현정 2022. 9. 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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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된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가 지난 2월 거래소로부터 6개월의 경영 개선 기회를 부여받은 신라젠의 거래 재개 여부가 다음 달 12일께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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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된다. 싸늘해진 바이오 투자심리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가 지난 2월 거래소로부터 6개월의 경영 개선 기회를 부여받은 신라젠의 거래 재개 여부가 다음 달 12일께 판가름 난다.

신라젠은 이달 8일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로부터 영업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 상폐 여부를 의결한다. 거래소는 신라젠에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확충,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기술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 신라젠은 투명경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설치하고 임상을 총괄할 최고의학책임자(CMO)를 채용했다.

거래 재개에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여부가 결정적일 것으로 전망된 만큼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라젠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을 위해 수십개의 후보물질을 검토한 후 지난 20일 최종적으로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 'BAL0891'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신물질 도입으로 거래소가 내준 과제는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횡령·배임 혐의와 골관절염 신약 '인보사'의 성분 논란으로 2019년 5월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대상으로 지정돼 주식 거래가 중지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3일 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상폐 여부 심의는 다음 달 25일께 열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진행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재무 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두 차례 유상증자로 743억원을 조달했고,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는 인보사 임상 3상은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소에서 요구한 파이프라인의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 개선이 이뤄진 만큼 상장 유지 전망이 우세하다.

각 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5483명,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는 6만1638명이다. 22만명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이 얽혀 있는 데다 바이오 투자심리와도 연관이 깊어 결과가 주목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 상위에 많이 포진된 바이오 관련주 주가 하락이 코스닥 시장 침체에 배경이 된 만큼 22만 주주를 보유한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거래가 정상화된다면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선과제는 해석의 논란이 생길 여지가 적고 기술적인 판단이 가능한데다 주어진 과제도 모두 이행했기 때문에 내외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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